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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해서, 쇼미더머니8 관련해서 꽤나
큰일이 있었는데요. 저번에 스윙스에 대한
인맥힙합에 대한 논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쇼미더머니8에서 편파 심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이에 기리보이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재했는데요. 현재는 논란이 되어
삭제 된 상태랍니다. 한번 사실 정리만
해드리고, 바로 제 의견 첨부하겠습니다!
기리보이는 인맥힙합 관련해서,
인스타에 이러한 글을 게재했습니다.
"인맥힙합? 애초에 내가 잘한다고 느끼고
좋아서 함께 일하고 크루하는 사람한테
좋다고 하고 뽑는데 뭐가 잘못이냐"
"욕하고 싶으면 그냥 욕하세요,
핑계 대지말고"
이 글과 함께 최엘비와 김승민
(본인의 우주비행 크루 소속)
이 크루리벤지배틀 무대를 펼친 것을
함께 올렸습니다. 이는 정말 많은
논란이 생겼습니다. 이후 기리보이는
다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에 나온 것 이외에도 수많은 일이
있고, 수많은 고민이 있고 모든 래퍼가
수고하고 스태프들도 고생하는데,
래퍼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지치고
답답해서 한 소리"
라며 다시 언급했습니다.
이어
"당신들보다 한국 힙합을 사랑한다고
자부한다, 절대 남들이 말하는 그런 것 없고
그냥 몇시간 동안 편집되어 나오는 것에
비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 속상하다"
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인스타그램은 폐쇄한 상태이며,
각종 래퍼들이 별 반응을 취하지 않고 있던
가운데, 제이켠(콕스빌리)가 이 논란에
참여했는데요.
네 이런 식으로 반응하셨습니다.
제이켠의 반응도, 이해가 가고
기리보이의 반응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이제부터 제 의견이니, 불편하시거나
반대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비난보단 비판의 글을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이 길어질 수 있으니
마지막에 요약을 해놓겠습니다.
저는 한국힙합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이번 쇼미더머니8에 대해서
소위 말해 '인맥힙합'으로 비춰질 수
있는 부분이 꽤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의 뜻은 정말 쇼미더머니8의 심사위원
으로 나온, 스윙스나 기리보이가 인맥힙합을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쇄빙선 선장 '지조 탈락'의 경우와,
EK 제네더질라 우디고차일드의 엉망인 무대에서
탈락자가 아무도 없었던 것, 그런 것을 정말
단순히 봤을 때, 인맥힙합으로 비춰질만 합니다.
물론, 윤훼이가 2차 예선에서 몇마디를 뱉고
매드클라운이 유일하게 합격을 준 것도
어찌보면, 조금 이상한 심사로도 비춰질만
합니다. 네 또한 '심사'라는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이상한 것도 맞아요.
하지만,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이 일에
대해서 심사위원을 비난할 여지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쇼미더머니8의
심사위원의 역할은, 본인의 팀에
어울리고, 색깔을 더 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게 그들의 역할입니다.
기리보이의 말이 조금 서투르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본인의 음악성과 어울리는
사람을 크루원 혹은, 같은 레이블로
삼았는데, 어찌 경연 프로그램에
나왔다고 해서, 그 관점이 뒤바뀌겠냐"
라는 식으로 보였습니다.
이 말은 즉슨, 본인이 추구하는 음악성과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을 크루원으로
삼았고, 심사위원의 자리에 있다고해서
그 관점이 뒤바뀌진 않는다. 고로
나는 음악성과, 심사위원 자리에 있는
동안에도 같은 관점으로 그들을 바라봤다라는
식으로 보였습니다.
당연합니다. 어찌보면 본인의 크루원으로
뽑은 사람들은 이미 자신이 음악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뽑았던 거겠죠.
하지만 심사위원으로 있다고해서
본인의 그 음악성과 가치를 철저히
배제하고 뽑는다라..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수년간 음악을 해온 사람들이,
심사를 위해서, 심사용 가치를
만든다는게 제 생각엔
더 이상하네요.
일단 첫번째 이야기를 정리해보자면,
인맥힙합이 아니라, 정말 그들의 눈에
잘하는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어쩔 수 없죠. 당연히 본인의 밥벌이를
혹은 같은 음악적 지향점을 위해
크루원으로 삼은 래퍼의 실력은
이미 고평가를 하고 있다는 것의
증거니까요. 그렇다면 제가 생각하는
진짜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프로그램의 지향점에 대한
혼란입니다.
사실 쇼미더머니는
숨겨져있는 래퍼를 찾는, 아마추어들이
주로 나오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부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프로래퍼들 보다는, 아마추어 래퍼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지만 회차를 거듭하며
언제부턴가, 바뀌었죠. 프로 래퍼들이
나와 정말 실력을 겨루는 듯한 느낌의
프로그램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엔 계속해서 기본 지향점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예래퍼를
발굴하자라는 지향점말이죠.
그렇다보니, 심사위원들 마저도
계속 뒤바뀌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어떤 심사에서는, 이 래퍼는
경연에서 잘할 것 같아서 뽑겠다.
이 래퍼는 지금은 별로지만,
조금 우리가 건들면
정말 잘할 만한 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계속 기준이
뒤바뀌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러다보니,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애매한 심사기준으로 인해서
이게 인맥힙합으로 보일 수 있단 거죠.
오히려, 인맥힙합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프로그램의 지향점 자체를 정해놓는게
가장 명쾌한 답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최근 방영 중인, 사인히어의 경우에도
대놓고 AOMG의 멤버를 뽑는 오디션이기에
인맥힙합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다양한 음악성에 대해서
사람들이, 인정하고 그 사람에 대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근 쇼미더머니8에서 싱잉랩만 나온다고,
또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는데,
과연 쇼미더머니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랩을 잘해야하나요?
아니면 음악성이 좋아야하나요?
아니면 붐뱁이나 트랩만 해야하나요?
애초에 프로그램 지향점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의 잣대를 프로그램 자체에
들이대고, 죄 없는 심사위원을 욕하는
행위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인맥힙합에 대해 언급한
댓글들을 보니 가관이더군요.
대놓고 스윙스를 동물에 비유하지 않나,
근거 없는 욕을 하질 않나,
정말 힙합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쇼미더머니에 대한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문제에 집중해봅시다.
과연 심사위원들의 잘못일까요.
또, 경연 후 투표 수에 대해도
말도 안된다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럼 거기 가신 분들도
인맥 힙합인가요..
기준이 정확히 제시되지 않은 채,
연일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저 또한 답답해서 글 한번 써봤습니다..
제 의견을 정리해드리면,
1. 인맥힙합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2. 그저 프로그램 지향점이
아직 정립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이 정도입니다. 혹시 반대 의견이
있으시거나 하다면, 저와 함께
토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힙합 살아라!!!!!!!!!!!!!!!!!